
광주우치동물원 진료팀이 멸종위기종 2급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골절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2일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우치동물원 진료팀은 지난 5일 제주도 소재 동물원 '화조원'에서 사육 중이던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오공이'의 팔 골절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 2급으로 환경부에서 특별관리하는 종입니다.

그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을 통해 우치동물원에 수술을 의뢰했습니다.
지난 5일 오전 우치동물원에 도착한 '오공이'는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왼팔 분쇄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료팀은 오공이의 왼팔이 어딘가에 끼이는 등 충격이 가해져 분쇄골절이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오공이는 이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약 2주간 입원관리를 받은 뒤 오는 20일쯤 화조원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우치동물원 측은 다른 동물원에서 의뢰를 받아 정형수술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치동물원 진료팀은 세계 최초 앵무새 인공부리접합수술과 뱀 턱관절 골절수술, 도마뱀 골절수술, 육지거북 인공복갑개수술 등 난이도 높은 정형수술을 실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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