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홈경기일, 야구장 주변 매출·유동 인구↑

    작성 : 2025-03-11 21:41:44

    【 앵커멘트 】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에만 관중 126만 명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는데요.

    KIA의 홈경기가 열린 날, 야구장 주변 카드 매출과 광주 지역 인구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지난해 9월과 10월,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만원 관중을 기록한 열흘과, 경기가 없었던 열흘을 분석했습니다.

    카드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 홈경기가 열린 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임동의 카드 소비매출액 증가율이 광주 96개 행정동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홈경기가 열린 열흘 동안 임동의 카드 소비매출액은 23억 천만 원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은 날보다 36% 많았습니다.

    경기장 주변 유동 인구도 홈경기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졌습니다.

    홈경기가 열린 열흘 동안 임동의 유동 인구는 경기가 없는 날보다 50% 넘게 증가했고요.

    바로 인근 운암2동과 신안동 역시 홈경기가 열린 날 유동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KIA 타이거즈 경기가 열린 날에는 다른 지역에서 광주로 유입되는 인구도 증가했습니다.

    홈경기가 열린 열흘간 광주송정역 KTX 하차객 수는 모두 12만 명으로, 경기가 없는 날보다 11% 많았습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시외버스 하차객 수도 홈경기가 열린 날 9%가량 많았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야구팬도 많았는데요.

    홈경기일 T맵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경기장에 도착한 차량 중 2천925대가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차량이었습니다.

    올해를 광주 방문의 해로 운영하는 광주시는 프로야구 경기 관람 전 동명동과 무등산 권역 등을 둘러보는 스포츠 특화 관광상품 '야구광 트립'을 출시하는 등 프로야구 경기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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