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살겠다' 아우성 속 정치권 추경 논의는 지지부진

    작성 : 2025-03-09 20:56:09

    【 앵커멘트 】
    골목 상권이 무너지고 서민들의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추경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정협의체를 통해 합의를 모색한다고 했는데, 정작 정부 측은 빠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안정한 국내외 정치상황 속에 소비 심리가 가라앉고 각종 경제 지표도 빠르게 하강하고 있습니다.

    헌정 사상 첫 순삭감 예산으로 편성된 올해 정부 예산에 연초부터 추경에 대한 필요성은 강조돼 왔습니다.

    여야 모두 추경의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경 등을 논의하는 여야정 국정협의체는 정부 측이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로 열렸습니다.

    ▶ 싱크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많은 분들이 힘들어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지금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추경을 합의하더라도 정부가 예산안을 짜고 국회 심의까지 거치면 2달여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다음 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사실상 올 상반기 추경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극단의 대립과 갈등으로 경제 상황 악화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정치권이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마저 방기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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