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尹, 계엄 다음날 '수고했다' 전화..체포지시 없었다"

    작성 : 2025-02-13 16:18:48
    ▲13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다음날 윤 대통령으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으며, 계엄 당일 체포지시는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봉식 전 청장은 13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수고했다'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청장은 "'중간에 김 청장이 의원을 국회에 출입시켜 줘서 조기에 빨리 잘 끝난 것 같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목소리, 뉘앙스가 나무라거나 탓하는 분위기였는가"라는 질문엔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저녁 7시 삼청동 안가에서 윤 대통령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7시 반엔 조지호 경찰청장과 만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사실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안가에서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문건을 받았지만 '2200 국회'만 기억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언론 보도 이후 일부분에 대한 기억이 났고 "MBC 등이 기억이 났다. 나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전·단수'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에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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