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픽 in 어바인]"이의리, 계산에 넣고 있지 않다"..이의리 "준비 잘하면 좋은 결과"

    작성 : 2025-02-12 10:43:51
    ▲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KBC 취재진과 대화 중인 정재훈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

    올 시즌 KIA 타이거즈 팬들이 가장 기대하고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이의리일 겁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집중해 왔던 이의리의 복귀 시점도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의리는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11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모두 5차례 불펜피칭에 나섰습니다.

    횟수를 더해갈 때마다 투구수도 점차 늘려가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 KIA타이거즈 이의리가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BC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의리는 KBC 취재진과 만나, "다른 건 최대한 신경 안 쓰고 팔이 공 개수가 늘어날수록 버틸 수 있는지 그런 걸 체크하고 있다"며 "여전히 컨디션은 좋고 시간이 답인 것 같다.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6월쯤 복귀가 예정된 이의리.

    지금 컨디션대로라면 이의리의 복귀 시점은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는 그러나 "이의리는 계산에 넣고 있지 않다"라고 조기 복귀에 선을 그었습니다.

    ▲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재활하고 있는 이의리

    정재훈 코치는 "의리가 지금 브레이크 한 번도 안 걸리고 여기 1군 캠프까지 와서 따뜻한 날씨에서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사실 투수코치 입장으로는 지금은 계산에 넣고 싶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의리가 돌아올 거니까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될 거다'는 아직은 계산에 넣고 싶지 않고, 정말 건강하게 5~7월 사이에 돌아온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다"면서 "아직까진 지금도 너무 좋지만 언제쯤 복귀해서 어느 정도 활약 예상한다든지 이건 아직 시기상조인 거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범호 감독과 정재훈 코치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이의리는 "두 분 모두 이야기하시는 부분"이라며 "제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재활하고 있는 이의리

    이의리는 이번 시즌 치열한 5선발 경쟁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잇단 선발진 부상에도 공백을 완벽하게 메꾼 황동하, 김도현에 이어 신인 김태형까지.

    이의리는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습니다.

    "제가 갈 때쯤 모두 지칠 때인데 그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이범호 감독은 "어떤 선수가 더 나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지만 다 좋은 투수들이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의리가 돌아오는 시점까지 5선발을 어떤 선수가 더 좋을지, 의리가 돌아왔을 때도 한 번씩 쉬게 해주면서 기존 선수들을 5선발을 그대로 돌리느냐 이런 것들도 고민하고 있다"며 "시범경기 치르고 (시즌 전) 마지막 정도 돼야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라고 전했습니다.

    ▲ 투수조 P.F.P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이의리

    재활 기간이 쉽지만은 않았을 이의리.

    "아무래도 시간이 좀 안 가는 느낌이 많이 들 때나, 몸은 좋은 것 같은데 팔이 좀 안 올라왔을 때 그때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오히려 주변에서 "이제 언제 또 안 좋아질지 모르니까 천천히 하자고 했다"며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끝으로 이의리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고 올해 우승할 수 있게끔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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