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한국인 남성 2명이 현지에서 검거돼 한국으로의 송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는 필리핀 이민국 수배자검거팀이 한국 내 범죄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된 한국인 남성 59살 최 모 씨와 47살 이 모씨를 지난주 붙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최 씨와 이 씨의 얼굴 사진과 실명 또한 함께 게시됐습니다.
당국은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할 예정입니다.
최 씨는 한국에서 횡령·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됐습니다.
최 씨는 수도 마닐라 번화가에서 검거돼 현재 마닐라 경찰에 붙잡혀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8년 자동차 판매업에 종사하면서 고객 돈 6만 5천 달러(약 9,500만 원)를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는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그들이 가진 차를 팔아주겠다고 속여 10만 5천 달러(약 1억 5천만 원)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한국에서 폭행·강도 혐의로 창원지법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필리핀 중부 세부주 탈리사이 시티에서 검거됐습니다.
최 씨와 이 씨는 모두 비자 기한을 넘겨 불법 체류 중이었습니다.
필리핀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으면서 치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국내 범죄자들이 도피하는 장소로 많이 이용되곤 합니다.
대검찰청은 2016년 필리핀 국가수사청과 초국가적 범죄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검찰수사관 2명을 현지에 파견해 국제공조·도피 사범 검거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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