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은 29일 밤 9시 3분 기준 전체 탑승객 181명 중 수습된 사망자의 수가 17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12시간 만입니다.
이중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65명입니다.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진 생존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가 산산조각 날 정도로 큰 사고였지만, 이들 생존자들은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은 탑승자 명단과 항공기내 탑승 위치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습니다.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친 뒤, 사망자들을 수습하고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습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새벽 1시 30분쯤 방콕에서 출발해, 아침 8시 반쯤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소방, 항공 당국은 인명 구조 및 사상자 확인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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