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예방 의무 위반 사업장 명단 공개..광주·전남 24곳

    작성 : 2024-12-19 21:43:08

    【 앵커 멘트 】
    산업재해 예방 의무를 위반한 기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24곳이 포함됐는데요, 포스코와 GS칼텍스, LG화학, 삼성 광주공장 등도 대기업 5곳도 이름이 올랐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11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산소 배관의 균열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포스코는 2명 이상의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으로 산업안전보건법상 공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여수산단의 대기업 3곳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GS칼텍스에서는 가스 누출이, LG화학에서는 화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폭발 사고가 일어나 각각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 3건을 은폐한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020년 삼성 광주공장이 산업재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듬해 직원 7명이 집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우리 지역 50인 미만 사업장 16곳, 5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 1곳에서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대기업 5곳 등 모두 24곳이 산업재해 예방을 다 하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산업재해를 숨기는 업체 등 재해예방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법원 판결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확정된 사업장이나 산재사고에 대한 형이 확정된 해당 연도에 공개 대상에 포함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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