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계엄으로 충격을 받은 초등학생이 산타에게 보내기 위해 쓴 편지가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 3학년이 쓴 글이 난리 남"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와이프가 책상 정리하다가 구석에 숨겨놓은 것(편지)을 찾았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습니다.
스케치북을 찢어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산타 할아버지, 제발 부탁이에요. 제가 크리스마스까지 살 수 있을까요? 우리 대통령 제정신이 아니에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어 "제발 윤성렬(윤석열)을 대통령에서 끄러내리게(끌어내리게) 해주세요. 진심입니다. 사람들 날리(난리) 났어요"라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편지글 아래에는 사람이 "물러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그림도 함께 그려져 있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언제 작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산타를 아직 믿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이 쓴 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누리꾼 사이에서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는 "어린애가 얼마나 공포스러웠으면 저랬겠느냐", "초등학생도 나라 걱정을 한다"라면서 안쓰러움과 대견함을 표시했습니다.
반면 "산타를 믿는 10살, 대통령 이름도 모르는 10살, 맞춤법도 저렇게 틀리는 10살이 다 있네"라면서 편지의 진위를 의심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습니다.
탄핵 정국의 한가운데에서 등장한 이 편지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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