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문자' 논란 가열 "전대 끝나면 어떻게 봉합할지 우려"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7-09 14:02:36 수정 : 2024-07-09 16:46:58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진수희 전 국민의힘 의원, 김두수 개혁신당 당대표 정무특보단장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후보 간 난타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내 분열을 어떻게 봉합할지 우려가 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진수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나와 "단순한 여당의 대표 뽑는 전당대회치고는 이 싸움의 양상이 너무 거칠고 센 것 같다"며 이같이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2006년 한나라당 시절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 경선 때 캠프에 있었는데 그때를 방불케 하는 그런 정도의 양상"이라며 "전대 끝나고 나서 이 당이 제대로 무사히 살아있을까 이런 걱정을 할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문자 파동을 보면서 양쪽 다에 대해서 이해나 납득이 안간다"며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당시 총선 예비후보들의 간절히 원하는 것이 용산에서의 입장 표명이었는데 그것을 읽고 넘겼다는 것은 후보들 입장에서는 화날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도 본인이 사과의 결단이 섰다면 대통령을 설득하든지 비서실장을 설득할 수 있었을 텐데 문자메시지만 5번을 보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전 의원은 "결국 이게 전대를 앞두고 이런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고 어떻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두수 개혁신당 당대표 정무특보단장은 같은 자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어떤 행동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단장은 "공사 문제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 문자메시지를 받고 사과하라 그래도 나쁜 놈이 되는 것이고, 사과하지 말라고 하면 본인 책임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이것을 가지고 반한 쪽에서 너 때문에 문제가 됐다 이야기하는 것도 초점이 안 맞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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