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마다 재정난을 겪어온 광주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올해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돈이 없어 존폐위기까지 몰리고 있지만, 구단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시는 후원금 탓만 하며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결국 터질 게 터졌습니다.
이미 지난 8월에도 은행에서 15억 원을 대출받아 사용했던 광주FC가 이번 달 선수단과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광주FC의 재정 문제는 창단 이후 끊임없이 지적돼 왔지만, 광주시는 후원금 탓만 하고 있습니다.
[CG]광주FC의 후원금은 2013년부터 뚝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10억 원에 그쳤는데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시도민 구단과 달리 광주시는 기업체 등의 민원을 이유로 후원금 모금에 뒷짐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뭔가 기대를 갖고 (후원을) 할 것이란 말입니다. 그 액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틀림없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그렇게 돼요. 그런데 과연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해야할 것인가 회의가 들어요."
그렇다고 구단 재정을 튼튼하게 할 대책도 마련하지 않으면서 재정난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집 /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
- "TF팀을 구성을 하든지 용역을 발주하든지 해서 향후 어떻게 (광주FC를) 운영할 것인가, 존폐까지도 염두에 두고 원점에서 논의를 해보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광주시 지원금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체 후원금의 절반을 낸 정원주 대표이사까지 사의를 나타내면서 광주 FC가 내년 시즌에 존폐위기를 맞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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