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가벼운 주장의 어깨..한화 하주석 음주운전 적발

    작성 : 2022-11-21 06:42:29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사진 :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주장을 맡았던 내야수 하주석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한화 구단은 20일 "구단 소속 모 선수가 19일 오전 5시 50분께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모 선수는 하주석이며, 혈중알콜농도는 0.078%의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는 음주 적발 다음날인 20일 이같은 사실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도 보고했습니다.

    KBO가 보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징계를 결정하면 구단도 이를 참고해 자체 징계 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KBO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면허정지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3회 이상 음주운전은 영구 실격처분 등 세분화된 징계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규정대로라면 하주석의 경우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최소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한화의 붙박이 주전 유격수로 주장까지 맡았던 하주석은 오랜 성적 부진을 겪고 있는 팀의 분위기 반등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삼진을 당하자 더그아웃에서 배트를 부수는 난동을 부리며 야구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고 올해도 지난 6월 롯데전에서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내리쳐 퇴장을 당했습니다.

    퇴장 이후 더그아웃에서는 헬멧을 집어 던졌다가 팀 수석코치인 웨스 클레멘츠 코치가 머리에 부상을 입을 뻔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1라운드로 입단한 팀의 유망주에서 데뷔 10년을 넘은 베테랑 유격수이자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아야 할 하주석의 잇따른 일탈은 한화 구단은 물론 야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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