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회서 대만계 신도에 총기 난사..범인은 대만 출신?

    작성 : 2022-05-17 17: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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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회에서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의 한 교회에서 대만계 미국인 68살 데이비드 초우가 신도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점심 모임 중이던 신도 1명이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을 받은 신도들은 모두 대만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초우가 총과 화염병으로 무장한 채 교회 문을 막아선 뒤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초우의 범행 동기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대만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는 "총격범이 대만 사람과 대만에 대해 절대적인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며 초우의 차량에서 대만 사람에 대한 증오를 담은 메모가 발견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는 트위터로 성명을 내고 "희생자 가족을 비롯해 슬픔에 잠긴 대만계 미국인 공동체 함께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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