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가던 아파트 단지에서 참변을 당한 초등학생의 사망 소식에 주민들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사고 현장 한쪽에는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국화꽃 여러 송이가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초코우유나 과자를 놓아두기도 했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1학년 A양이 숨진 건 30일 낮 1시 20분쯤.
A양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후진하던 5t 생활폐기물 운반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40대 운전자는 홀로 정차하는 과정에서 A양을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에 후방 경고음 등이 설치돼 있었지만, 경고음도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황망한 참변에 유족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격분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커뮤니티 등에 '천사가 너무 빨리 하늘로 갔다', '어른의 부주의로 어린 아이가 부모의 마음이 어떠실지', '안전불감증이 만든 인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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