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습도' 온열질환자 급증..야외활동 자제 당부

    작성 : 2024-07-27 09:58:51
    ▲ 자료이미지 

    폭염 속에 25일 장흥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낮시간 야외활동에 자제가 당부됩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명 보다 120%나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자 분석 결과 논밭과 도로 등 야외 작업 중 발생한 환자가 22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으며, 주요 증상은 열탈진 20건(45%), 열사병 11건(25%), 열경련 7건(1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대별 온열질환자는 12~15시가 25명(57%)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95%(42명)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27명으로 61%를 차지했습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열사병·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정보·체감온도 정보 수시 확인 ▲규칙적인 휴식 및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시 2인 1조 활동 ▲낮 12~17시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전남소방본부는 장마 이후 폭염 일수가 늘고 그 강도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도민 폭염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낮시간대에 야외활동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구급차에 얼음팩과 체온계, 정제 소금, 냉음용수 등을 상시 비치한 119폭염구급대 139개 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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