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직후부터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은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광양의 경우, 기상 관측 이래 1월 중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나주의 아침기온은 무려 영하 21.1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오늘(26일) 낮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밤부터 다시 눈 소식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소복이 쌓인 눈은 반갑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는 견디기 힘듭니다.
▶ 인터뷰 : 윤필량 / 나주시 빛가람동
- "지금 귀가 찢어질 것 같은데요. 더 놀고 싶은데 너무 추워서 집에 들어가고 싶어요."
▶ 인터뷰 : 오현석 / 나주시 빛가람동
- "그만 놀고 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어묵 같은 거, 그런 분식 같은 거 먹고 싶어요."
전날 나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1도, 화순 북면 영하 18.3도, 광주 영하 13.4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광양은 영하 12.7도를 기록했는데,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하루 종일 추웠습니다.
오늘(26일)은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눈이 내리는 밤부터가 다시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이가혜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해기차에 의해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풍랑을 동반한 눈 구름대가 발달하게 됩니다. 광주와 전남 서부 2~7cm, 전남 동부 1cm 내외의 적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다, 일요일인 오는 29일부터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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