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대의 우주산업도시로 도약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 클러스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자원인 인재 양성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우주군기지가 있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는 발사대가 줄지어 있습니다.
발사대 수는 30여 개, 현재 6개의 발사대가 운영 중입니다.
특히 최근 다누리가 실렸던 팔콘-9과 같이 스페이스X사의 로켓 발사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스페이스X가 우주로 쏘아 올린 로켓은 상반기에만 20여 회, 올해 연말까지 50여 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적으로 로켓과 위성 산업이 급격히 커지면서 관련 분야 인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환)
플로리다주 센트럴플로리다 대학.
최근에는 미항공우주국 NASA의 달 착륙 사업, 이른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미국 내 7개 대학 중 1곳으로 선정됐습니다.
CG
지금까지 NASA와 함께 한 사업만 해도 670여 개, 연구 지원금만 해도 1억 9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또 실제 케네디 우주센터의 직원 30%가 이 대학 출신입니다.
이 대학의 가장 큰 강점은 6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우주센터와의 접근성입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한 인턴쉽 프로그램이나 계약학과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우주항공 분야의 핵심인 설계 파트뿐 아니라 제조기술 분야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동안 설계분야 인력 배출에만 중점을 두다 보니 현장에서 제작 기술자나 단순 조립 인력의 부족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커트 트레소우 / 센트럴플로리다대학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저희가 놓쳤던 부분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핵심인 설계와 디자인 인력뿐 아니라) 제작 기술자들도 필요했다는 겁니다"
미국은 정부와 기업, 대학 간 연계 프로젝트가 활발합니다.
이번 달 탐사선 다누리에 탑재된 NASA의 섀도우캠도 대학에서 개발됐습니다.
나사의 지원 아래 달의 영구음영대를 촬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카메라를 대학에서 만들어 낸 겁니다.
▶ 인터뷰 : 마크 로빈슨 /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 "나사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예산 지원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달 탐사선에 대한 KARI(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주산업 현장과의 접근성을 활용해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고 산학 연계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대학들, 고흥과 경남 사천에 우주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우리에게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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