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장 특혜 채용 의혹

    작성 : 2018-08-21 18:44:15

    【 앵커멘트 】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을 뽑는 시험에 단독으로 지원한 전 시의원이 합격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응시인원이 1명이더라도 재공고 하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단서가 붙은데다, 응시자격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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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가 자원봉사센터장을 뽑기 위해 홈페이지 올린 채용 공고문입니다.

    선발인원과 응시인원이 동일할 경우, 즉 1명만 응시하더라도 재공고하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

    자원봉사센터 임직원을 뽑는 이전 채용 공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건입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한 센터장은 전 순천시의원, 홀로 응시한 뒤 합격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성 /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운영위원
    - "특정인을 위한 의도성이 있고 문제점도 있습니다. 순천시장은 부적절한 이번 채용을 철회하고, 전남도 등 상급기관은 즉각 감사에 나서야 합니다. "

    응시 자격도 논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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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된 센터장은 여러 자격요건 중 국가 및 지자체에 등록된 자원봉사단체에서 임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했단 항목을 골라 경력증명서를 제출했습니다. /

    하지만 해당 봉사단체는 서류 심사 하루 전날 순천시에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천시는 자격 요건이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한 이후에 임원으로 10년을 활동해야 한단 의미가 아니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어찌보면 오해의 소지는 있을 수 있으나 서류 심사하는 날 모든 서류에 대한 적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서류 심사잖아요. 그때로 봤을 땐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5급 상당 기간제 공무원인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은 4천 만원 중반대의 연봉을 받고 2년 임기에 연임이 가능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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