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이 물 부족으로 생산 차질까지 걱정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긴 폭염에 가뭄까지 덮친 탓인데, 수자원공사가 여수산단에 긴급절수까지 요청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 내 한 석유화학업체입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공업용수가 크게 부족해지면서 생산 차질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
- "불필요한 물청소는 금지하고 있고요 살수량도 시간대별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계속 지속되면 용수가 부족하게 되고 생산량까지 줄여야 될 위기까지 올 수 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여수산단 280여개 업체에 공급하는 공업용수는 하루 50만톤.
가뭄으로 주암호 저수율이 낮아져 공급 능력이 부족해지면서 급기야 여수산단에 긴급절수까지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더욱 큰 문제는 여수산단 내 공장 신.증설이 잇따르면서 공업용수 부족이 심화될 거란 점입니다. "
cg2021년까지 9개 공장이 추가로 가동돼 공업용수 10만톤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용수터널 신설이나 확장사업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일 / 전남도의원
- "공장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는데 물부족 현상이 계속되다보면 최악의 경우 공장 문까지 닫아야 할 위기까지 맞게 될 수 있습니다.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연매출 100조원으로, 여수산단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집니다.
국가기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물부족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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