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여수산단 안전사고..불안감 고조

    작성 : 2018-08-20 20:43:43

    【 앵커멘트 】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여수국가산단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작은 실수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산단 내 한 공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또 다른 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부타디엔 누출 사고를 수습중이던 소방관들이 연기 발생 현장으로 서둘러 이동합니다

    <싱크>

    이틀 새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3건.

    주민들은 잇따른 산단 사고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정현철 / 여수시 주삼동
    - "여수산단 사고 소식을 들을때마다 정말 불안합니다.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마음 졸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

    cg지난 1967년 산단이 조성된 뒤 지금까지 발생한 안전사고는 321건, 사망자는 133명에 이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건 설비 노후화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공유 부족과 작업자들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특히 여수산단 관리감독 주체가
    환경부, 소방서, 여수시로 나뉘어져 있는 점도 문젭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여수산단은) 누출,폭발,화재와 같은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여수산단에서 한 해 취급하는 화학물질은 독성물질인 포스겐과 벤젠 등 모두 2천 6백만 톤.

    여수산단 특성에 맞는 재난 통합방지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안전사고는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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