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같은 무더위에 가족과 함께 물놀이장 자주 찾으실텐데요.
지자체가 운영을 해 안심을 했는데, 정작 수질과 위생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흥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오토캠핑장 내 물놀이장입니다.
지난 7월 개장한 이후 아직까지
수질검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환경보전법은 운영기간 15일 내에
이용자가 많은 날을 골라 최소 1회
수질검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이
불법으로 운영된 셈입니다.//
▶ 싱크 : 장흥군청 관계자
- "지금 검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진작했어야 하긴 했는데, 변명이긴 한데 법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돼가지고 저희가 미처 준비를 못 했었습니다."
목포시 산하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도 사정은 마찬 가집니다.
개장 전 수질검사를 한 이후
별도의 검사를 받지 않은 물놀이장 안에서
가라앉은 부유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5백여 명이 넘는 이용객이 찾는 곳이지만, 조리음식을 판매하는 매장은 휴게음식점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불법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목포시 관계자
- "(예전에는) 실외 풀장 운영할 때 일반음식점으로 해서 신고를 하셨는데, 올해는 신고를 안 하셨다고 하시긴 하거든요. 신고해야 되는 부분인지 모르셨던 거 같아요."
피서철, 지자체마다 관광객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
정작 수질과 위생 관리는 뒷전이어서
이용자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