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 부정적 영향 45.1%..장기화 우려

    작성 : 2019-08-14 18:41:00

    【 앵커멘트 】
    일본의 수출 규제로 광주전남 기업들에 직간접적인 피해 우려는 계속 있어왔습니다.

    실제 조사를 해보니 우리 지역의 기업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에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뿐 아니라 수출하는 기업들도 발주가 줄어들어 피해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우리지역 기업들의 피해와 앞으로의 우려점을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평동산단의 한 금형업체입니다.

    10년 넘게 일본의 자동차 가전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일본 기업에 납품할 정도로 일본 의존성이 큽니다.

    이 업체에는 이번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일본 기업에서 새로운 발주가 끊겼습니다.

    ▶ 인터뷰 : 백용규 / 광주광역시 금형 제조기업 이사
    - "한일 관계 때문에 신규로 발주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조금 기다려봐야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대부분 하고 있습니다."

    CG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무역업체 12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1%가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CG
    일본 부품소재장비를 사용하는 기업만 대상으로 했을 때는 부정적 영향을 전망하는 기업이 57.3%로 높아졌습니다.//

    CG
    부정적 영향의 가장 큰 이유로는 일본 수출감소가 꼽혔고, 일본 원청의 발주 감소, 부품소재 조달 비용 부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반도체 소재 부품 뿐 아니라 일본과 연관된 모든 기업들이 사실상 영향에서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후형 / 광주상공회의소 기획조사본부장
    - "연구 개발 지원이나 수요처 발굴 등에 대한 지원, 이런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대책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전반적인 지역 제조업 침체 속에 이번 일본과의 무역 마찰까지 더해지며 정부와 지자체의 새로운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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