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北 탄약 보급 차단 위해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 폭파

    작성 : 2025-11-16 10:48:03
    ▲ 우크라이나의 시베리아 횡단철도 사보타주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이어지는 군수 물자 공급을 끊기 위해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키이우 포스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지난 13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건이 자국의 공작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북한에서 조달된 무기·탄약을 운송하는 철도 보급선이 차단됐다"며 "러시아가 핵심 인프라조차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다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로켓, 탄도미사일, 포탄 등 군수 물자를 러시아에 지원해 왔으며,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FISU)은 지난 7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 규모가 650만 발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약 9천㎞에 이르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러시아 동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군사 물자를 운송하는 핵심 보급 경로입니다.

    ▲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뢰제거 훈련을 러시아군과 북한군 병사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이번 폭파가 러시아의 군수 역량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적 작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양국은 상대국 에너지·군수 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을 잇달아 타격해 각지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황이며,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과 물자 생산 능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 석유 저장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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