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당 규정 어겼다"..광주서구의회 의장 제명

    작성 : 2018-07-23 19:06:30

    【 앵커멘트 】
    광주서구의회 강기석 의장이 민주당내 경선 결과를 무시하고 의장 출마를 강행했다는 이유로 제명 처분됐습니다.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위원장들에게 줄서기를 강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5일 광주 서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3선의 강기석 의원.

    같은 당 후보와 경쟁을 벌여 7대 6, 1표차로 당선됐습니다.

    ▶ 인터뷰 : 강기석 / 광주서구의회 의장
    - "(의장이 되면) 협치를 하는 그런 소통의 의원이 되겠다. 주민과 함께 나란히 가는 삼위 일체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그런데 강 의장은 지난 19일 민주당 광주시당으로부터 제명 처분됐습니다.

    서갑*서을 지역위원회가 실시한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의장 후보를 무시하고 출마를 강행했다는 이유에섭니다.

    광주시당은 당내 질서를 바로잡고 다수 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명 조치는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음성변조)
    - "당내 지침이 있거든요. 다수 당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원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근데 그걸 위반하고 강기석 의장이 (출마)해 버린거죠. "

    하지만 내후년 총선을 앞둔 지역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실상 줄서기를 강요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장 선거는 주민 여론보다는 지역위원장 의중에 따라 좌우되는 탓입니다.

    서구 의장 선거에서 지역위원장이 개입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고, 다른 당 의원들은 다수당의 폭거라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석 / 광주서구의회 의장
    - "(자신의 뜻대로) 의장을 만들어서 편리하게 다음 선거때 한번 써먹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민주당 광주시당의 독선적 행태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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