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흑산공항...찬*반 진영 총력전

    작성 : 2018-07-10 21:54:22

    【 앵커멘트 】
    두 차례나 보류됐던 국립공원위원회의 흑산공항 건설 심의가 오는 20일 진행됩니다.

    찬반 양쪽 모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흑산공항 사업이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박우량 신안군수 등 흑산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쪽은 국회를 찾아 찬성 논리 확산에 주력했습니다.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가능성을 보완한 만큼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우량 / 신안군수
    - "아주 작은 지역의 훼손을 통해 흑산도가 36년 동안 국립공원지역으로 묶여 불편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국가적인 배려를 해야..."

    반면, 환경단체 회원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주영 /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 "흑산공항 건설 사업 계획은 그 자체가 국립공원의 심각한 환경훼손을 유발하고, 과도한 수요 예측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할 것이 분명한 사업이다. "

    흑산공항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 추진됐습니다.

    1년에 110여 일 동안이나 뱃길이 끊기거나 줄어들어드는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7시간이나 걸리는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환경훼손 우려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철새 이동의 중요한 기착지라 보존돼야 한다는 논리에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두차례 보류되기도 했습니다.

    신안군 면적의 0,2%인 68만㎡에 1,200m 길이의 활주로를 만들어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 할수 있도록 하려는 흑산공항 사업.

    <스탠딩>
    연내 착공이냐 장기 표류냐의 갈림길 속에 찬 반 양측의 논리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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