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2년 뒤 총선에..'동상이몽'

    작성 : 2018-07-04 05:05:54

    【 앵커멘트 】
    2년 뒤 치러질 21대 총선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광주ㆍ전남권 당내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지방선거 압승으로 지역위원장 모집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광주는 2.37:1, 전남은 2.4: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년 전 총선에서 참패한 뒤 지역위원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입니다.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3파전 이상인 곳이 전체 18곳 중 7곳이나 됩니다.


    광주 동남갑과 광양ㆍ곡성ㆍ구례 2곳이 5:1, 광주 광산구을과 여수시갑, 고흥ㆍ보성ㆍ장흥ㆍ강진 3곳이 4:1, 여수시을과 순천시 2곳은 3:1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 돌풍에 고배를 마셨던 이병훈, 양향자, 이형석, 신정훈, 신문식씨도 재대결 위해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섰습니다.

    강기정, 서갑원, 김승남, 김광진 등 전직 국회의원들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본선 또는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권세도, 김재무, 주철현, 김성 씨도 눈에 띕니다.

    지역 위원장 경쟁이 치열한 것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지역위원장을 맡게 될 경우 오는 2020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류홍채 / 경기대 정치전문대 교수
    -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히 호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생각했고, 결과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지역위원장 자리는) 공천을 받기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위원장 선정은 조직강화특위에서 만장일치로 선택하되 일부 지역에 대해선 100%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지역위원장 도전이 2년 뒤 총선 출마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위인 만큼 민주당 내부는 사실상 총선을 위한 경쟁이 시작된 셈입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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