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서로 캐스팅보트임을 자임하면서 국회부의장 자리 싸움은 두 당의 위상 경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구성한 평화당은 투표를 통한 국회의장단 선출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민주평화당내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호남이
지역구인 5선의 천정배, 4선의 박지원, 조배숙 의원 등이 오르내립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
- "교섭단체별로 의장단 후보를 추천하고, 추천된 후보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통해 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이..."
제3 당인 바른미래당은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4선의 주승용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5선의 정병국, 4선의 김동철 의원도 거론됩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번에 우리가 원내 제3의 교섭단체로서 확보해야 할 국회의 많은 직책이 있습니다. 저는 반드시 원 구성 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두 당의 국회부의장 자리싸움은 20대 국회 후반기 '캐스팅보트'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동안 캐스팅보트는 바른미래당이 쥐고 있었지만, 민주당이 몸집을 키우면서 평화당과 정의당 등 국회내 진보개혁세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회부의장을 제3 당이 가져가는 것이 관례라는 바른미래당. 더 이상 관례는 없다는 민주평화당.
<스탠딩>
신경전이 치열해지면서 국회부의장 자리에 뜻을 둔 지역 국회의원들의 물밑 경쟁도 시작될 움직임입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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