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 지방 정부 출범을 앞두고 광주혁신위원회가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5년간 타당성 논란 등으로 여론이 갈리고 반목이 거듭돼 지역 발전은 커녕 소모적 논쟁만 가열돼 왔는데요.
이제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6.13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초,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한 재공론화 요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윤장현 시장의 임기 내 착공을 반대했고 착공이 연기된 뒤에도 경제성이 낮다며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장헌권 /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 지난 1월
- "연간 운영적자가 약 1,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5,000명 이상의 청년에게 매달 200만 원의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엄청난 예산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도시철도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2003년 사업 추진이 결정된 이후 사업성 검토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필요성이 인정된 만큼 다시 논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지역의 교통을 균형적 발전 측면에서 어떻게 해야 좋은 건지 이미 2호선은 공론화 과정을 오랫동안 거쳤기 때문에"
이용섭 당선인은 선거가 끝난 뒤 곧바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한 논의에 나섰습니다.
사업을 반대해왔던 시민단체 대표를 혁신위원으로 선임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당선인
- "그분들이 (혁신위에) 들어오실 때는 여기서 치열하게 논쟁해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면 그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지요."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2호선 건설을 추진하되 방식과 비용에 대한 대해서는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지난 15년간 계속된 소모적 논쟁으로 지역민의 혼란을 불러왔던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새 지방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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