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파면을 이끌어 낸데는
분노한 시민들의 촛불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첫 촛불 집회에서 탄핵 파면까지 숨 가빴던
133일간의 촛불 기록을
강동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29일을 시작으로 광주 금남로에서는 18차례에 걸쳐 촛불과 탄핵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부터 교복을 입은 중고생, 대학생과 상아탑의 교수, 나이 지긋한 어른까지.
촛불은 타오르고 분노의 함성은 밤하늘을
갈랐습니다.
<싱크> "박근혜를 처벌하라. 처벌하라
참가자는 점점 늘어나 지난해 12월 3일에는
역대 최고인 1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광주에서만 50만 명이 촛불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특검이 출범한 뒤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정 /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 집행위원장
- "광주 시민 3명 중 1명이 나왔고요. 모금된 금액만 3억 원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시민들이 광장을 열고, 시민들이 무대를 준비해서 지금까지 촛불이 이어졌습니다. 그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광주의 촛불은 늘 전국의 촛불집회를 한발 앞서 이끌었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것을 상징하는
금남로의 첫 횃불은 서울에도 등장했습니다.
초대형 걸개그림과 감옥 퍼포먼스도 광주에서 시작됐습니다.
80년 5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세웠던 광주.
사상 첫 대통령 탄핵과 파면 정국에서도
촛불 혁명을 선도하며
새 시대에 대한 희망을 쏘아 올렸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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