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영상을 포함한 게시물이 올라오며 알려졌습니다.
게시글에는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의 전도 및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당시 영상이 첨부됐습니다.
영상에는 무리를 지어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고 발생시각은 지난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일반 도로에서 무리를 지어 내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 중 맨 앞 운전자가 돌연 앞바퀴를 번쩍 들고 달리는 묘기를 시도합니다.
몇 초간 달리던 오토바이는 이내 도로 위 포트홀을 보수한 곳을 밟고 중심을 잃고 넘어져 날아가고 운전자는 세게 내동댕이쳐집니다.
이후 날아간 오토바이가 삼거리 신호등에 부딪혀 폭발하며 시뻘건 화염이 치솟자 뒤따르던 오토바이가 이를 뚫고 주행합니다.
하지만 이 오토바이도 얼마 못 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며 2차 사고가 발생합니다.
부서진 오토바이들과 도로에 흩어진 잔해물로 해당 도로 일대에는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오토바이를 몰던 운전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일반 도로에서 윌리를 시도한다는 발상이 매우 이기적이다", "다른 운전자들에 무슨 피해냐", "안 죽은 게 행운인 줄 알아라"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자가 시도한 묘기는 체중을 실어 앞바퀴를 땅에서 떼고 쓰로틀 등을 조작해 뒷바퀴만으로 주행하는 '윌리(Wheelie)'로 부상과 사고의 위험이 높아 숙련된 운전자들도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도로에서 이 같은 묘기를 부리는 행동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48조 1항에 따르면 모든 차 또는 노면전차의 운전자는 차 또는 노면전차의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주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하다 적발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거나 구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