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의 절반 이상은 20년 이상 내구연한을 지난 노후관입니다.
누수율도 전국 특광역시 평균을 웃돌아 가뭄 위기 속에 상수도관 교체가 절실하지만 예산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지하에 깔린 상수도관은 모두 4,046km
이 가운데 절반인 2013km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관입니다.
해마다 이 노후된 관을 통해 천만톤 이상의 상수도가 누수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 시정질의에서는 노후된 상수도관 교체 예산 확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싱크 : 박미정/광주광역시의원
- "10년 이상이 소요될 텐데 이것에 대한 정교한 계획을 연차별로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면 실제로 전년도 대비로 보면 크게 진전이 없습니다."
실제 올해 가뭄 위기와 상수도 사고 이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164억원을 확보했습니다.
평년 대비 100억원 가량 예산을 더 확보했지만 내년부터 3년간 노후 상수도관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 1,443억원에 10분의 1 수준입니다.
광주시는 시·군 단위에만 주고있는 상수도관 교체 국비 지원에 광역시도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그동안에 환경부 장관이나 총리를 통해서 (국비 지원의) 긍정적 답변을 얻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도 영산강과 광주호 물을 생활용수로 확보하는 사업 예산도 추가로 필요한 상황.
올해 가뭄위기로 한꺼번에 닥친 상수도 관련 예산 확보가 광주시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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