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1호기 재가동 놓고 반발 확산

    작성 : 2019-08-22 05:01:50

    【 앵커멘트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제어실에 CCTV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한빛원전 1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영광 주민들과 광주ㆍ전남 시민사회단체, 전북 주민들까지 한빛 1호기 재가동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 측이 시민단체의 항의서한 접수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빛 1호기 재가동 결정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영광 주민과 광주ㆍ전남 범시민 비상회의, 그리고 원전 인근 전북 주민들까지 한빛원전 앞에 모였습니다.

    대형 참사가 날 뻔 했던 1호기의 열 출력 급증 사건을 정확한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이 없이 단순한 인재로 결론지었단 겁니다.

    ▶ 싱크 : 황대권/영광핵발전소 안전성확보 공동행동 대표
    - "대한민국 원전 역사상 이런 황당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동안 한수원이 지난 40년 동안 어떻게 운영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안전이 아닌 원전 재가동을 위한 특별조사라고 지적했습니다.

    ▶ 싱크 : 최재일/핵없는세상을위한 고창군민행동 대표
    - "민관합동대책위원회와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원안위의 전문위 검토 절차도 없이 졸속 승인 발표되었다."

    앞서 영광 주민들이 국무총리실을 찾아 산자부와 원안위에 항의한 데 이어, 광주ㆍ전남 시민사회단체가 범시민 비상회의를 꾸리는 등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안위는 최종조사결과 발표 뒤로 한빛 1호기에 대한 재가동 관련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던 한수원도 시민단체의 항의 서한 접수를 거부하면서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범시민 비상회의 등은 관련기관 규탄과 국회토론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한빛원전 재가동 반대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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