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보건대, 공영형 사립대 추진..과제 '산적'

    작성 : 2018-08-13 09:48:21

    【 앵커멘트 】
    설립자의 비리로 폐교 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영형 사립대 전환을 추진합니다.

    우리 지역 사립대 중에선 첫 추진인데요, 공영형 사립대가 대학 회생의 방안이 될 수 있는지, 과제는 무엇인지 이상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퇴출 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가 공영형 사립대학 전환 카드를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공영형 사립대는 정부가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대신 공동 운영권을 갖는 체젭니다.

    광양보건대는 간호보건계열 우수대학으로 지정 가능성이 높다며 공영형 전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비리 사학과 연결 고리를 끊어낸 뒤 투명한 운영을 통해 대학을 살려보겠단 취집니다.

    ▶ 인터뷰 : 정미자 / 광양보건대 기획처장
    - "광양보건대는 취업률, 신입생 확보율 여러가지 면에서 우수했는데 대학구조개학평가 이후에 대학이 희생된 사례로 봅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살려야 합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선대와 상지대, 평택대와 대구대 등 이미 많은 대학들이 공영형 전환을 추진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또 공영형 전환에 옛 재단의 동의가 필요한 지 명확하지 않고 교육부의 로드맵도 나오지 않아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싱크 : 공영형 전환 추진 대학 관계자
    - "입법 과정도 좀 거쳐야 하고..정부에서는 작년에 공모제 형태로 신청한 대학을 선별해서 하겠다 이런 것인데 첫째는 로드맵이 안 나온 부분도 있고.."

    광양보건대는 공영형 사립대 전환에 대학 회생의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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