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도 식물도 '헉헉'..온도 낮추기 '안간힘'

    작성 : 2018-08-11 18:37:04

    【 앵커멘트 】
    지독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식물도 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에 냉방기구를 들이고 영양제를 공급하면서 농작물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상추 수확이 한창인 비닐하우스 안에서 대형 선풍기와 분무기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햇빛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2중, 3중의 차광막까지 쳤습니다.

    상추의 한계 온도는 낮 기온 35도, 밤 기온 20도.

    계속된 열대야에 야간엔 에어컨까지 가동합니다.

    비닐하우스 안 온도를 1도라도 낮추기 위한 고군분투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봉 / 상추 재배농가
    - "시설 안에 식물들은 정말로 죽기 일보 직전까지 와 있는 상황인데요. 그것들을 농가들은 애타게 바라보고 있죠. "

    87만 그루의 나무와 4백만 송이의 꽃이 식재된 순천만 국가정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축구장 100배 면적에 물을 뿌리기 위해 스프링클러와 백 명에 가까운 인력이 매일 동원됩니다.

    심은 지 얼마 안된 나무에는 땅에 구멍을 뚫어 뿌리에 직접 영양제를 투여합니다.

    ▶ 인터뷰 : 윤지영 / 순천시 정원산업과
    - "일찍 앞당겨서 출근해서 오전 일찍 물을 준다던지 관수 시간을 많이 늘려서 자체적으로 총력을 다해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폭염의 기세에 꽃과 나무는 물론 이를 가꾸는 사람들까지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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