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3일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병원 응급실로 돌진해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미숙이 원인이었는데요.
광주·전남에서 이같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선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학병원 응급실로 돌진한 승용차,
두 명의 부상자를 낸 이 사고차량 운전자는 77살 노인이었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할아버지도 여기 병원에 진료 받으러 오신분인데 (사고나서)응급실 직원 분들이 차문 열어가지고..."
지난 5월 영암에서는 72살 이 모 씨가 운전하던 미니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쳐 8명이 숨졌고,
같은 달 광주 봉선동에서는 66살 김 모 씨의 유치원 통학버스가 SUV를 들이받아 9명이 다쳤습니다.
(CG)
지난 5년 동안 광주ㆍ전남에서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40% 증가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560 여 명이나 됩니다.
고령 운전자들 스스로도 운전대를 잡는 게 겁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우성길 / 고령 운전자
- "젊었을때 보다는 스트레스도 더 받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 인터뷰 : 김상섭 / 고령 운전자
- "조심스럽게 나이 든 사람이 더 조심스럽게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문제는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막을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고작 내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3년으로 단축한 게 전붑니다.
▶ 인터뷰 : 박정관 /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교수
- "고령운전자의 경우 운동능력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도로에 있는 모든 도로 여건, 시설들이 고령 운전자에게 맞는..."
현재로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것 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셈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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