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진강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다슬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불과 4년 만에 60% 넘게 생산량이 줄면서 자원 회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좁쌀만한 어린 다슬기를 한 움큼 집어 강에 뿌립니다.
플라스틱 판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어린 다슬기도 강물에 흘려 보냅니다.
인공(적)으로 키운 30만 마리의 어린 다슬기를 섬진강과 압록유원지에 방류했습니다.
냇가나 논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다슬기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기세운 / 섬진강어류생태관 연구사
- "이 어린 다슬기는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정도 섬진강 수계에서 자라다가 2cm 크게 되면 상품성 가치를 띠게 됩니다."
cg
전남의 지난해 다슬기 생산량은 10여 톤으로 2013년에 비해 66%나 감소했습니다. /
서식 환경이 나빠진데다 다 자라지 않은 다슬기까지 무분별하게 채취했기 때문입니다.
다슬기가 사라지면서 어가 소득 감소는 물론 생태계 먹이 사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석환 / 섬진강환경어족보존회 회장
- "옛날에는 다슬기가 식탁에 많이 안 올랐습니다. 근데 지금 식탁에 많이 올라오니까 아마도 인위적으로 채취해서 양이 줄어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다슬기 남획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시급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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