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적조주의보까지..남해안 어민 방제 '안간힘'

    작성 : 2018-07-25 19:02:39

    【 앵커멘트 】
    남해안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자체와 어민들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백 톤이 넘는 황토를 살포하며 방제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보다 7배나 많은 적조 생물이 발견된 여수 앞바다.

    물고기 폐사를 막기 위해 양식장으로 가는 바닷길 길목에 연신 황톳물을 살포합니다.

    방제정들은 뿌려진 황토가 잘 퍼지도록 바다를 휘젓고 다닙니다.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 동안 백 톤이 넘는 황토가 바다에 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신창우 / 전라남도 해양보전팀장
    - "현재 적조 생물을 제거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황토 살포입니다. 가장 친환경적이고 어류나 패류에 가장 안정적으로 (적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어류 아가미에 붙어 호흡 곤란을 일으킵니다.

    현재 바다 수온이 적조 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온도인데다 폭염까지 이어져 적조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적조로 해마다 수십억 원의 피해를 본 양식 어가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우성주 / 양식 어민
    - "저희들은 차광막을 설치하고 액화 산소통을 준비하는 등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양식장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산소발생기를 가동해 적조 예방에 적극 나서 달라고 어민들에게 주문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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