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해역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와 고수온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습니다.
양식 수산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에 있는
섬, 개도 앞 바다입니다.
적조가 덮치면서
푸른빛이 감돌아야 할 바다가
옅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전남919 어장정화선 선장
- "금오수도 해역에 연한 갈색띠가 군데군데 육안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적조가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
cg적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고흥에서 여수를 거쳐 경남 남해를 잇는 해역.
특히 여수 바다를 중심으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바다수온도 28도 이상 올라가면서
고수온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
적조나 고수온이 발생하면
양식물고기는 면역력이 떨어져 떼죽음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수산당국은 양식장 주변에
정화선을 배치하고 황토살포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환 / 여수시 어장보전팀장
- "적조는 산소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어류 먹이공급을 중지하고 공기공급이라든지 액화산소라든지 방제장비를 총 가동해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야 합니다. "
지난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수백억 원의 적조피해를 입했던 전남 양식장.
폭염 속에 적조와 고수온까지 겹치면서
행정 당국과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