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끌어오려 다리까지 놨는데 '기업형 돈사라니'

    작성 : 2018-07-23 05:26:21

    【 앵커멘트 】
    완도 지역에 기업형 돈사 건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리까지 개통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업형 축사 건설 신청 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완도군청 앞에 주민 2백 여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기업형 돈사장이 완도에 들어서는 걸 반대하는 주민들입니다.

    (effect:: 목숨걸고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최근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신지도에 두 곳의 기업형 돈사장 허가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지난해 장보고대교가 개통된 고금도에도
    7천 제곱미터의 대규모 돈사장을 짓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완도에 대규모 기업형 축사 허가 신청이
    접수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주민들은 대규모 기업형 돈사장이 들어서면 환경 오염과 악취 피해는 물론 관광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윤 / 돈사건립반대추진위원
    - "명사십리 해수욕장, 신해양헬스케어 중심지가 될 지역인데 8천 두를 키울 수 있는 대형 아파트형 돈사가 들어선다고 해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헬스케어 국책사업을 추진중인 완도군도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일광 / 완도군청 민원봉사과장
    - "저희들이 관계행정기관과 협의 중에 있고요. 행정 절차를 다 이행한 이후에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장보고대교가 개통되면서 관광지 로의 도약을 기대하던 완도군.

    관광객보다 먼저 축사 건설 신청이 잇따르자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축사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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