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말인 오늘도 함평이 37.3도까지 오르는 등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광주·전남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계곡과 물놀이장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도 함평과 나주 다도면의 낮기온이 37.3도 까지 올랐습니다.
곡성과 광양, 목포, 광주 등 어느 곳 할 것 없이 37도 안팎의 불볕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특보도 확대되면서 광주를 비롯해, 목포와 여수, 담양 등 전남 19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완도와 고흥, 신안 등 나머지 3개 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열흘 넘게 비 한방울 없이 햇볕만 내리쬐면서 도심은 거대한 찜통으로 변했습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시고 휴대용 선풍기도 켜 보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김성용 / 광주시 서석동
- "이 앞에 잠깐 나오는 건데도 너무 더워서..도서관 가서 하루종일 있을 생각이에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주말을 맞아 물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아이들이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어른들은 그늘에서 낮잠을 청하며 한낮의 더위를 쫒아봅니다.
▶ 인터뷰 : 박관도 / 광주시 두암동
- "가만히 집에만 있어도 땀을 너무 많이 흘립니다. 그래서 이 계곡을 우리 가족끼리 와 보니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
전남의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도 피서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문수연 / 서울시 구로동
-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놔도 너무 더워서 아기와 같이 물놀이를 나왔는데요. 물 속에 있을 때만 시원하고 나올 땐 너무 더워요."
물놀이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광양시 옥룡면의 한 계곡에서 41살 이 모 씨가 물 속으로 다이빙을 하다가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밤에도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일요일인 내일도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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