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광양의 낮 최고기온이 37.8도로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의 기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광주ㆍ전남 각급 학교가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야외 근로자들은 작업시간을 줄였습니다.
폭염에 지친 일상을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교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지만, 학생들은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결국 광주전남 13개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 수업을 실시했습니다.
오후 3시가 조금 지나 평소보다 1시간 가량 일찍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조현우 / 조대부중 3학년
- "지금 날씨가 너무 덥거든요 지금 일단 학교에서 집중도 하기 힘들고 공부도 안되고"
▶ 인터뷰 : 서민후 / 조대부중 3학년
-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많이 더워하거나 더운 날씨 때문에 밖에서 체육활동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휴게소가 마련돼 얼음물과 식염 포도당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1시간 씩이던 작업시간도 15분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임경섭 / 건설사 안전과장
- "식염정도 준비했고 얼음물 충분히 준비해서 지금 작업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
오늘 낮 광양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7.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어 광주 37.4도, 순천 36.4도 등 광주ㆍ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유림 / 광주시 문흥동
-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눈뜨기도 힘들고 조금만 걸어가도 땀이 너무 많이 나고 숨쉬기도 힘들어요."
불볕 더위는 주말과 휴일에도 이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7월 말 까지는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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