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장흥군 풍력발전 사업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사업 부지가 상수원 보호구역인 장흥댐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이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장흥군이 주관한 풍력발전단지 주민 설명회입니다.
담당 공무원에게 질문이 쏟아지다가,
결국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면서 아수라장이 됩니다.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2015년부터
장흥군 병무산 인근에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둘러싼 갈등입니다.
당초 허가를 받은 주소와 실제 공사 부지가 다른 사실이 드러나 사업이 중단됐다가
올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사업부지가 전남 9개 시군의 식수원인 장흥댐에서 불과 1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식수 원이 오염될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김선홍 / 장흥풍력발전반대대책위 위원장
- "거기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의 대표적인 토사가 어디로 흘러들겠습니까. 전부 왼쪽 산의 장흥댐으로 흘러듭니다. 그건 불보듯 뻔한 일이거든요. "
서부발전 측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자연훼손 최소화 방안을 요구받은 만큼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 "공사 시에 침사지 운영하고 하는 것들 언급을 해서 협의가 돼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권고한대로 운영이 된다면 충분히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
허가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장흥 풍력발전단지가 3년 만에 다시 추진되면서 사업주체와 장흥군, 인근 주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