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교는 지옥'이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등학교 교사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서 교장 갑질 의혹이 터지면서 권위적인 학교 문화를 개선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구례의 한 초등학교가 최근 3년 동안 수행한 공모 사업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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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건이던 공모 사업은 지난해 3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5건이나 됩니다. /
스스로 목숨을 끊은 A 교사는 올해 사업 5건 중 3건을 맡아 수행하다 과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과를 내야 좋은 점수를 받는 초빙형 교장공모제가 문제로 지적되는 이윱니다.
▶ 싱크 : 유족
- "그 공모제가 실적이나 교장 선생님들의 위신 세우기에 집중돼 있다고 본인은 항상 말했었어요."
구례의 또 다른 초빙형 교장 공모제 초등학교에선 교사들이 교장의 갑질과 폭언을 폭로했습니다.
▶ 싱크 : 해당 학교 교장/2018년 6월
- "콱 퍼부어버려야겠다 이 xx들, 내가 그렇게 생각했어. 머리 속으로 그래서 딱 정리한거야. 이 xx들 콱 퍼부어버려야겠다"
교사들은 교장의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으로 인격을 훼손당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싱크 : 해당 학교 교사
- "본인(교장)이 그려놓은 학교의 모습이 있는 것 같고 그 모습대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 화를 내시거나 폭언을 하시거나 갑질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초빙형 교장 공모제 학교에서 잇따라 문제가 터지면서 제도와 문화를 개선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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