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해당 학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윗선의 개입이나 금품수수 여부 파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말고사뿐 아니라 중간고사까지 전과목 시험지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이들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험지 유출을 부탁한 학부모 신 모 씨와 학교법인 이사장의 부인의 고교 동문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건의 파장이 확산된 지난 12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사장 부인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해당 학교뿐 아니라 행정실장과 학부모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2018학년도 기말고사 및 중간고사 시험지도 유출되었음이 확인되었고, 저희 경찰은 관련자 의혹 및 금품 수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광주 교육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사관학교를 시작으로 각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본격화되는데
해당 학교뿐 아니라 광주 지역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진희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장
- "상대적 박탈감이라든지, 불신, 불안감들이 심하잖아요. 교육청이 어떻게 역할들을 다 해줄 수 있을지(고민을 해야 합니다.)"
시험지 유출 사건의 의혹을 규명하는 것은 물론 지역 학부모와 고등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습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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