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휴일인 오늘, 하루 종일 가만히 있어도 푹푹 찌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오늘 광주의 낮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6.1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 특보도 광주전남 18개 시군으로 확대됐는데요 이번 주에도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오늘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구례 36.2도, 광주 36.1도, 담양 35.3도 등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올여름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광주·전남 18개 시군으로 폭염 특보도 확대됐습니다.
광주를 비롯해 여수와 장흥, 담양 등 12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영광과 장성, 무안 등 6개 시군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온도계만 봐도 폭염의 기세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오후 4시 현재 기온, 지면의 열까지 더해지면서 37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엿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의 불쾌지수는 80 이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도 급증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광주 남구 신장동에서 논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60대가 탈진해 쓰러져 이송되는 등 지난 일주일간 광주·전남 지역에선 모두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구례 피아골 계곡에서는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던 67살 김 모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밤에도 광주와 전남 곳곳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당분간 폭염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따뜻한 기류와 일사가열로 낮 최고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35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밤 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월요일인 내일도 광주·전남 지역 아침 기온 25~28도의 분포로 무덥게 시작하겠고, 한낮엔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예상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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