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임차인 상생협약...'걸림돌'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작성 : 2018-06-25 18:58:42

    【 앵커멘트 】
    도심재생사업 추진으로 세입자들이 임차료 인상을 견디지 못해 떠나는 경우를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는데요.

    도심재생의 걸림돌 중 하나인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고 상생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전통시장 활성화의 성공사례로 널리 알려진 광주 대인시장.

    한때 관광객이 몰리면서 부활하는 듯 했으나 이내 활기를 잃었습니다.

    임대료 상승으로 젊은 상인과 세입자들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대인시장 관계자(음성변조)
    - "(임대료가) 10에서 15% 정도 오른 걸로 짐작하고 있어요. 문제는 오른 것에 비해 영업이 부진하니까 (떠나죠) "

    한 번 오른 임대료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다른 세입자들의 진입까지 막으면서 빈 가게가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대인시장 관계자(음성변조)
    - "임대료가 턱없이 올라가 버리니까 나가는 건 나가는데 들어오는 구조가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추가 세입자는 없는거죠) "

    도심재생사업 추진으로 임대료가 올라 세입자가 쫓겨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입니다.

    도심재생의 걸림돌이자 임대료 갈등을 유발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기 위해 상생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c.g.) 건물주는 적정한 임대료를 받고, 세입자는 상가 활성화에 노력하는 한편 광주시는 시설개선에 힘쓰자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안평환 /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대표
    - "서로 상생하지 못해서 오래가지 못하는 도시 재생보다는 서로 상생해서 오래오래 같이 살아가는 그런 협약식을 (하게 됐습니다.) "

    구도심을 활성화하면서 건물주와 세입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협약이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하는데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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