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치매관리사 자격증을 발급해주겠다며, 수강료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챙긴 학원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부 공인 치매관리사 자격증이 없는데도, 치매안심센터에 취업할 수 있다고 수강생들을 속였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직업교육 학원 원장 52살 신 모 씨는 치매관리사 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들을 모았습니다.
치매관리사 자격증을 따면, 문재인 정부가 전국 시군구에 설치하기로 한 치매안심센터에 취업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던 38살 임 모 씨는 80만 원을 내고 이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 싱크 : 임 모씨/피해자
- "(원장이)이 교육이 너무 좋다. 왜냐면 지금 국가책임제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금 현재 치매관리사를 뽑을 예정이다."
이렇게 치매관리사 과정을 수강한 이들은 120여 명,
수강료도 9천3백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들이 수강한 뒤 발급받은 자격증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승범 / 광주 북부경찰서 지능팀
- "이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치매안심센터에 취직해서 준 공무원 대우를 받을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실제 정부가 공인하는 치매관리사 자격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사설기관에서 발급하는 유사 자격증은 치매안심센터에 취업할 때 자격요건이나
우대요건이 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추일한 / 광주광역시 광역치매센터장
- "(보건복지부에서)그에 맞는 자격사항이나 구체적인 내용들을 다 공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항들을 한 번 읽어 보시고..."
경찰은 학원장 신 씨를 구속하고
취업을 미끼로 허위 자격증을 발급한 유사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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