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마을버스..교통불편 줄지만 수익성 부족

    작성 : 2018-03-03 17:52:55

    【 앵커멘트 】
    올들어 광주에서는 마을버스 노선 4 곳이
    개통이 됐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 온 주민들은 반기고 있죠.

    문제는 수익성이 떨어져 언제 또 운행을 중단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일곡동에 사는 74살 정복님할머니는 광천터미널에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분이나 줄었습니다.

    터미널까지 바로 연결하는 777번 마을버스가 새로 생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복님 / 광주시 일곡동
    - "좋고 편하지...(기존 시내버스는)시내 한복판을 돌아서 가니까 한 시간은 더 걸려."

    ▶ 스탠딩 : 최선길
    -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광주시 각 자치구는 올해 초부터 마을버스를 새로 운행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와 서구에서 지난 1월 마을버스 3개 노선 운행을 시작했고, 북구도 지난달 21일부터 마을버스를 개통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두 개 노선이 또 추가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민준 / 광주 북구 교통행정과
    - "아파트단지가 많이 생기고 그런데 버스 노선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 마을버스 노선 신설로 해가지고...그 쪽에 학교도 많습니다."

    주민들은 마을버스 개통을 반깁니다.

    벌써 하루 평균 천 명 가까운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맹임 / 광주시 오치동
    - "좋지 편하고 안 갈아타고 일부러 좋게 하려고 이렇게 하는구만 잘됐어."

    하지만 노선이 계속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마을버스는 지자체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8월 760번 마을버스가 5달 동안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동구와 광산구에선 마을버스 3개 노선의 사업자 선정조차 벽에 부딪힌 상탭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손실보전금)500억 중에서 환승할 수 있는 형식으로 들어가는 것이 300억 정도 돼버립니다. 실질적으로 시민들한테 돌아가는 부분이 다수..."

    시민들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노선 신설뿐 아니라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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