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日 신사' 존폐 논란

    작성 : 2018-03-01 18:38:42

    【 앵커멘트 】
    일제시대에 만든 일본 신사는 국내에 딱 하나 남아 있습니다. 고흥 소록도에 남아있는 것이 그것인데요,

    최근 철거와 보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99번째 3*1절을 맞아 함께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보도에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935년 건립된
    고흥 소록도 내 일본 신사입니다.

    당시 일제가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하기 위해 지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세워진 전국 천개 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이 신사 존폐 여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존치하자는 쪽은 소록도 신사는 이미 원래 기능을 잃었고
    일제 침략의 흔적인 만큼
    교육자료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방학진 /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
    - "소록도 신사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역사를 극복함으로서 후세에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반면 철거해야 한다는 쪽은
    신사는 단순 시설물이 아닌
    일제의 정신적 의미가 담겨 있어
    역사 청산과 함께 없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노성태 / 향토 사학자
    - "일본 군국주의 정신의 상징터 거든요. 따라서 저희들이 남겨놓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보존이냐 철거냐 논란이 커지고 있는
    소록도 신사.

    이제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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