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마을회 소속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마을 장학금이 광주에서 40년 째 지급되고 있습니다.
혈세를 특정 단체 회원 자녀에게만 장학금으로 지급하며 특혜 논란을 빚었는데, 중복 지급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새마을 장학금은 최근 4년 동안 광주 새마을 지도자 자녀 570여 명에게 8억 원 가까이 지급됐습니다.
대상자는 4천 명에 불과해 14명 중 1명이 장학금을 받은 셈임니다.
CG
시민 전체가 대상인 빛고을 장학금 지급액이 같은 기간 8억 6천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수혜 확률이 84배가 넘습니다.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윱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일부 특정 회원 자녀들에게 돌아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새마을 지도자 48명이 두 자녀 이상 장학금을 받았고, 자녀 81명이 두 번 이상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민단체는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언 / 새마을장학금 특혜 시민회의
- "광주시같이 163만 원씩, 지금 현재 광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떠한 장학금 규모보다 새마을 장학금에서 지급하고 있는 이 금액을 뛰어넘는 금액이 없습니다."
시민단체는 유신시대 잔재인 새마을회에 혈세를 투입해 장학금을 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시민단체는 새마을장학금이 법적 근거가 없는 과도한 특혜라며 지원 조례 폐지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일자 새마을회는 올해부터 장학금 지급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양동천 / 광주광역시새마을회 사무처장
- "기회는 동등하게 가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정한 사람이 작년에도 받고, 제작년에도 받고 .. 2년 이내에 장학금 수혜를 받은 사람은 제외한다. "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올해도 새마을지도자 자녀 132명에게 장학금 2억 천 6백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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